오전에 택배사인 대한통운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포장이 좀 찢어지긴 했는데 안에 사진은 괜찮은 것 같으니
배송하러 오겠다구요. 그러시라 했죠.
곧 오실 줄 알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셔서
오후에 밖에 일 좀 보고 오니 경비실에 맡겨놓고 가셨더군요.
겉봉이 많이 찢어져서 대한통운이라 쓰여진 테이프가 붙여져있길래
그냥 찢어진 게 아니라 완전히 찢겼구나 했죠.
그런데 그 안을 살펴보고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증명사진 4장이랑 일반 사진 33장을 인화했는데
증명사진 4장은 모두 다 꾸깃꾸깃 구겨져있고
일반 사진도 꽤 심하게 구겨진 데다 위에 몇 장은 찢겨있기까지 하더군요.
대체 어떻게 이런 상태로 배송이 될 수 있는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포토토 말고 다른 디카 사진 인화 사이트 많이 이용해왔는데
이런 식으로 배송된 적은 처음입니다.
택배회사에서 물건을 잘못 취급한 탓도 크겠지만
포토토에서 처음에 사진을 포장한 상태도 상식이하였습니다.
보통 사진이 적을 경우 배송과정에 구겨질 것에 대비해
두꺼운 재질의 종이를 앞뒤로 해서 최대한 안 구겨지게 한 다음
그 위에 이중으로 포장을 하는 게 상식인데
포토토에서는 따로 사진 포장비를 300원씩이나 받으면서
이런 건 다 무시하고 일반사진만 달랑 비닐 포장 한 장 씌웠고
증명사진은 그나마 비닐포장도 없이 택배용 봉투에 넣으셨더군요.
증명사진을 아이들 신학기 입학원서랑 각종 구비서류에 쓸 거라 급한 건데
하필 오늘이 연휴 첫 날이라 회사는 전화도 안 받고 정말 화가 나는군요.
이 글 보시면 하루 빨리 답변주시고
사진 다시 인화해서 제대로 포장해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구겨진 사진 상태는 사진으로 찍어서 올립니다.
아이들 얼굴 나온 사진은 여기 올리기 그래서
택배용 봉투랑 속 봉투 찢겨진 상태만 요기 올리고
나머지 사진들은 교환신청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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